【앵커】
상품성이 없어 버려졌던 '풋귤'이 주름 개선 등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 소재에 이어 화장품까지 풋귤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8~9월이면 감귤 출하를 앞둔 농가들은 덜 익은 풋귤을 따 버려왔습니다.

감귤의 상품성을 높이고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감귤보다 2배 가량 많아 차와 음료 등 다양한 식품소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금수 / 감귤 재배 농민: 풋귤의 기능성이 확인되면서 풋귤도 또하나의 상품이 되기 때문에….]

풋귤로 만든 화장품을 피부 여기저기에 발라봅니다.

촉촉하고 편안한 느낌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조성미 / 회사원 : 건성이라 평소에 속 당김을 많이 느끼는데, 속 당김이 많이 줄어들었고, 피부가 편안해지는….]

풋귤이 피부 보습과 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20대에서 50대 여성 50여 명에게 한 달동안 풋귤로 만든 화장품을 하루 두 번씩 바르게 했더니,

피부 보습 지수가 18% 늘었고 눈가와 이마 주름은 최대 10%나 줄었습니다.

피부 자극 시험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숙 /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연구사 : 풋귤은 저평가되고 버려지는 것이었는데 상품화되게 되니까, 농가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연구결과를 특허 출원하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풋귤 원료 화장품을 시중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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