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매체들이 함경남도 선덕에서 쏜 발사체를, 새로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며, 발사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가 400km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남한 전체가 타격 범위란 관측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늘을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1부부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현장장면을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 지도 하에 새로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 개발해내는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했습니다.]

올해 들어 9차례 단거리 발사에 나선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며 무기 이름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사포는 여러 발의 로켓을 발사하는 무기로 공개된 사진에 발사관 4개가 명확하게 식별됐고,

김 위원장 자리엔 미국 애플사의 아이패드와 연결된 드론 조종기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젊은 국방과학자들을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라고 극찬한 뒤 무기 개발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 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시험 발사에서 380km를 비행한 이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남한 전역이 사정권이 되는  400km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망 구축에 난제가 등장했다는 우려 속에 북한의 잇따른 발사는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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