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목포시의 보안자료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했는지 여부가 재판의 쟁점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 7개월 만에 법정에 출석한 손혜원 의원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 보안 자료가 아닌 것을 꼭 밝히겠습니다.]

목포시의 비밀 보안자료를 이용한 부동산 매입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손 의원 측은 해당 자료는 보안자료가 아니라며,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 관련 내용이 이미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많이 공개돼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고 해도 확정된 단계가 아닌 만큼 비밀성이 유지된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4월 1일 고시로 확정됐다는 점을 참고해 기소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검찰은 손 의원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도시재생 사업계획' 자료를 목포시 관계자들에게서 미리 취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 의원 조카 명의로 된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이 손 의원의 차명 재산인지 여부도 또 다른 쟁점입니다.

손 의원 측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창성장을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으로 판단하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으로 검찰과 손 의원 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전망됩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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