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열기로 국회 법사위 여야 간사가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가 법정시한을 넘겼다며 반발해 최종 결정은 내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는 여야 간사 회동을 통해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 2일과 3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8월 말 하루를 주장하며 국민청문회로 압박해온 더불어민주당과 9월 초 사흘 개최로 맞서던 자유한국당이 타협을 이룬 겁니다.

보통 하루 실시하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이틀간 개최한 사례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역대 6차례 있었습니다.

[송기헌 / 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국 후보자가 국민들한테 직접 답을 해야 되는 기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일을 넘어서는 3일까지도 저희들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읍 / 국회 법사위 자유한국당 간사: 8월 달 안에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지금 절차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9월 3일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사위 차원 합의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며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오는 30일 법정시한을 어겨 청문회를 여는 게 맞냐는 겁니다.

특히 이인영 원내대표는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최대한 유연해질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원칙을 지켜야 되는 건지 고통스럽네요.]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도 법사위 여야 합의에는 다행이라면서도 "법정 시한인 30일을 넘긴 건 유감"이라고 밝혀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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