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OBS는 지난 2월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쓰레기양이 늘어, 조기 포화에 따른 쓰레기 대란을 지적했는데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내년부터 쓰레기 반입량을 10% 줄이는 '반입총량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OBS뉴스M(2019년 2월 11일 :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끝으로 매립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는데요.
2025년까지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3-1공구가 조기에 포화될 것으로 보여 자칫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3-1공구는 하루 평균 1만 2천톤의 쓰레기를 받는 것으로 설계됐습니다.

사용 기간은 2018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약 7년.

그러나, 예상보다 하루 천톤이 많은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40만~50만톤대였던 직매립 생활폐기물양은 지난 해 70만톤을 넘어선 상황.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3-1공구는 2024년 11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고, 이 시점까지 새 매립지를 준공하지 못하면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는 겁니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립지공사가 '반입총량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반입량 비율을 보면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42%, 39%와 인천시 19%.

매립지공사는 지자체별로 10% 감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인식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미래전략실장 : 10%를 더 줄일 계획이고요. 총량제를 초과한 반입량에 대해선 반입수수료를 차등 부과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2020년 1월부터 시행할….]

앞서 매립지공사는 지난 달 생활과 건설폐기물반입수수료를 올린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가 지자체별 소각장 건립과 대체 매립장 조성 등에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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