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시요금을 시작으로 경기도 지방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등으로 가뜩이나 힘든 가계살림이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넘게 세탁업을 해온 김진분 씨, 살다살다 이렇게 어려운 적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합니다.

남편과 하루종일 일해봐야 집세 내기도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김진분 / A 세탁소 사장 : 돈은 덜 들어오는데 쓰는 것은 여전히 비싸지고 물가는 오르고 너무 살기 힘들어요.]

경기도 지방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가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공공요금은 하수도 요금으로, 7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2원이 올랐습니다.

11개 시·군이 하수도 요금을 인상했는데, 하남이 46.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양주, 양평, 광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수도 요금은 1만 1천503원으로 1.8%, 도시가스 요금은 8천363원에서 3.3% 인상됐습니다.

20ℓ짜리 쓰레기 배출용 봉투값도 3%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교통수단 이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택시 기본요금이 3천 원에서 800원 인상됐습니다.

서민의 발로 불리는 버스요금도 줄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반기 안에 일반 시내버스는 200원, 직행좌석형 버스는 400원 오를 예정입니다.

마을버스 요금도 11월 쯤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 관계자: 도의회 의견과 소비자정책위원회 의견을 반영을 해서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요. 그것을 도민들에게 발표할 예정으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지만, 이미 한계 상황에 다다른 서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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