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잇단 말바꾸기로 무역 보복을 정당화하려는 일본을 향해 정직하라고 질타하며 과거사 반성에 끝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간곡한 호소에도 백색국가 배제 조치를 시행한 일본 정부에 정면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무역 보복을 본격 시행한 일본 정부의 태도부터 꼬집었습니다.

[문 대통령:일본은 정직해야 합니다. 근거 없이 수시로 말을 바꾸며 경제 보복을 합리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과거사 문제에서도 정직하지 못하다고 일갈했습니다.

[문 대통령:과거의 잘못을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가 피해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덧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 일본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과거를 기억하고 성찰할 때 우리는 거듭날 수 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고 성찰한다는 것은 끝이 없는 일입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 때와 사뭇 결이 다른 발언입니다.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며 최선을 다해 설득했지만 일본이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나오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보복이 우리 경제가 가야할 길을 선명히 보여줬다"며 예산안에 강한 나라의 의지를 담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투자가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확장적 재정정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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