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고순도 불화수소 수출 허가를 처음으로 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수출규제가 정상적인 조치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고순도 불화수소의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첫 승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일본이 불화수소 가스 수출 1건을 허가한 사실을 업계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으로부터 불화수소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불화수소 수입 사실과 관련해) 그건 틀리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런데 어느 회사에서 얼마를 들여온다 이런 것은 아직….]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사실상 수출 금지 조치라는 비판에 직면한 일본 정부는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2차례 허가한 바 있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 일본 경제산업상(지난 8일): 이번 허가 조치는 (수출규제 강화가) 수출 금지 조치가 아니며 일본 정부의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님을 보여준 것으로….]

따라서 이번 불화수소 수출 승인 역시 정상 수출규제임을 국제 사회에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문병기 /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WTO 제소로 갔을 때 일본 입장에서도 (불화수소가) 군사적으로 전용된다는 근거를 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 일본도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달 일본산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량은 84%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국제 사회뿐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