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낱 벌레 취급을 받던 곤충이 식용은 물론, 애완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랑나비를 키우면 행복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왕귀뚜라미나 장수풍뎅이가 노인의 정서 안정과 우울감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번엔 호랑나비입니다.

[김민율 / 전주 만성초 3학년 : 호랑나비 날개가 예쁘고 멋지고 신기했어요.…나비 키우기는 정말 재밌었고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또 하고 싶어요.]

호랑나비를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친구들과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정세령 / 전주 만성초 3학년 : 점점 자라는 모습과 애벌레 때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것과…서로서로 친구들과 협동해서 관리할 수 있으니까….]

호랑나비가 정서적 안정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초등학생 167명에게 호랑나비를 키우게 한 뒤 심리진단 테스트를 했더니,

생활 만족도가 7.17점에서 7.6점, 행복감은 3.87점에서 3.9점으로 높아졌습니다.

또 인지능력이 20% 향상됐고,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현 /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연구사: 애완곤충을 돌보고 만지고 하면서 사회적으로 아이들과 친해지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계기들이….]

농촌진흥청은 곤충 치유농업과 관련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어린이와 노인은 물론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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