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 때문인데 일본 외무성도 우리 외교부에 항의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말을 한 인물은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 의원.

SNS에서 독도를 전쟁으로 되찾을 수 밖에 없다는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 영토인 독도가 불법 점거자들에게 점거됐다며 자위대가 출동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회의원 6명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하며 독도를 방문한데 대한 반발로 읽힙니다.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 5월에도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인 쿠릴열도에 대해 전쟁으로 찾아오자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시에는 당 안팎에서 마루야마 의원을 비난했지만 이번에는 일본 외무성이 우리 외교부에 항의하며 그의 주장을 도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무역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일본의 기습적 경제전쟁 선포에 이어 나온 망언이다. 일부 정치인의 망언이지만,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다.]

일본의 도발수위가 점차 올라가는 가운데,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우리 측 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본이 우리의 (수출입고시 개정에) 관련돼서 협의를 응해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한일 갈등관계는 크지만,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로 인한 경영상 불확실성은 여전해 우리 정부의 대처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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