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청문 일정이라도 확정하자는 여당과 증인 채택이 먼저라는 야당의 이견이 큽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오전 11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 담판 회동을 시작했지만,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요구로 한 차례 일정을 양보한 만큼 재연기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인륜적 가족 증인 채택 요구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합의대로 오늘 청문회를 열자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합의하면 오는 7일부터 청문회가 가능하다며, 핵심 증인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자료도 없고 증인도 없이 무슨 청문회를 하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야가 당초 오늘과 내일 열기로 합의했던 조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내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늦어도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을 올립니다.

100일 동안 정부가 제출한 513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인데, 여야 대치 상황에 정기국회 일정 논의 역시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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