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디스플레이가 일본 수출 규제 품목인 불화수소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산 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스텔라사에서 수입해 사용해왔지만 최근 최종 안정성 테스트를 끝내고 이달 중으로 생산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화수소는 국내 한 소재업체가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순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품질은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 관계자: 거래선과 관련해서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해 줄 수는 없으나 회사는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아 당분간 일본산 수입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른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불화수소 국산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이전부터 국산화 데스트를 진행해온 삼성디스플레이는 테스트가 완료되면 양산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소재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난 7월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1년 전보다 0.3% 줄어든 반면 일본의 대한국 수출은 6.9%나 감소했습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섰지만 정작 우리 기업보다는 일본 기업의 수출 실적이 부진한 겁니다.

여기에 정부가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이달 내 시행할 방침인 만큼 일본 기업들의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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