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유의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장에 선 조국 후보자는 의혹 해명에는 특유의 거침 없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딸 관련 이야기를 언급할 때는 목이 메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백팩을 메고 국회의사당 민원실로 들어선 조국 후보자.

결국 국회 청문회장이 아닌 기자 간담회장에 섰습니다.

조 후보자는 쏟아지는 질문에 당당하고 거침없는 태도로 조목조목 답변했습니다.

자신과 가족이 사회적 혜택을 입으며 살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자세를 낮췄습니다.

[조 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당시에 합법적이라고 하더라고 그 제도(고등학생 인턴십)를 누릴 기회가 흙수저 청년들에게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도 지금도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미리 준비한 자료를 손으로 짚어가며 설명도 했습니다.

[조 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본 펀드의 방침상 투자 대상에 대해서 알려드릴 수 없다'라고 돼 있고….]

부당한 허위사실 보도가 많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조 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가 어떤 여배우의 스폰서라는 것입니다. 스폰서라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제가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딸이 취재 요구에 시달린다는 언급을 하면서는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조 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가주지 말아주십시오. 밤에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십시오 어떤지.]

여권이 승부수로 띄운, 초유의 장관 후보자 기자 간담회. 이후 여론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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