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콩 시위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총파업에 학생들도 동맹휴학하며 홍콩 경찰이 강경대응하고 있습니다.

고민이 깊어진 중국 정부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기자】

홍콩의 한 중등학교.

교실과 운동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교사 몇명만 학교를 지킬 뿐 학생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고등 학생은 물론 주요 10개 대학 학생들까지 2주간의 동맹휴학을 하고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데렉 로/ 중등학생 : 홍콩 시민들이 원하는 5가지 요구사항에 정부가 무응답으로 일관하기 때문입니다.]

목적은 홍콩 시위대와 같습니다.

'송환법 철폐'와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의 요구입니다.

[아그네스 차우 / 홍콩 친민주 시위자 : 선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할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어야 합니다.]

 오후에는 의료와 항공 등 노동자들도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5일에 이어 두 번째 총파업, 시위대는 캐리 람 장관에게 새로운 방식의 투쟁을 강력 경고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비서장 : 정부를 상대로 송환법 철폐, 경찰 폭력 중단 등을 촉구하며 계속 싸울 것입니다.]

홍콩 정부는 시위에 대한 강경대응을 유지하며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존 리 / 홍콩 안보장관 :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법을 위반하면 응당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가치이고 법 질서입니다. ]

사태를 관망하던 중국 정부도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무장병력 투입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무력진압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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