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토리니, 남태평양의 피지 섬과 더불어 세계 3대 석양으로 손꼽히는 코타키나발루.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총면적 75만 1929km2,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 지구의 허파 중 하나로 불리는 이곳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3개국이 국경을 접하고 있다.

그중 보르네오 섬 북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석양과 더불어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여행을 떠나기 좋은 가을 시즌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해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코타키나발루는 어떨까. 

옛날식 증기기관차를 타고 낭만에 젖어보자.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북보르네오 증기기차

과거 보르네오 섬을 식민 통치했던 영국이 운행하던 증기기관차를 그 시절 그 모습대로 운영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간직한 열차는 사바 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으로 선정됐으며 증기기관차에 오르면 마치 시간 여행자가 된 듯한 이색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이색적인 점심 식사도 맛볼 수 있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기차는 탄중아루 역에서부터 시작해 푸타탄, 키나루트, 카왕을 거쳐 총 38.5km를 달리며 중간 기착지에 도착하면 잠시 정차해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중국 사원이나 전통시장을 둘러보거나 느긋하게 카페에서 여유를 즐겨보자. 역마다 역무원이 전용 여권에 찍어주는 도장과 말레이시아 전통 도시락 '티핀'을 체험하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기차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영하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밤을 시작하거나 하루를 낭만적으로 마무리하는 선셋 크루즈가 최근 인기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북보르네오 선셋 크루즈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일정으로 추천할 만한 북보르네오 선셋 크루즈는 합리적인 가격에 아름다운 석양과 저녁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쾌적하고 넓은 크루즈가 항해하는 동안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코타키나발루의 시내 전경, 수평선을 가로지르며 사라지는 세계 3대 석양의 장관을 감상해보자. 연인 또는 가족 그 누구와 함께해도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다채로운 미식이 코타키나발루 여행에 즐거움을 더한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뿐만 아니라 북보르네오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럭셔리 디너 뷔페와 숙련된 뮤지션이 연쥬하는 라이브 공연은 로맨틱한 선셋 감상에 입과 귀의 즐거움까지 더한다. 투어는 선셋 크루즈와 나이트 크루즈 두 가지 타입으로 준비돼 있으며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취재협조=시티투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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