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생이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을 논문 1저자로 올린 단국대 장영표 교수가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1저자 등재 배경과 이른바 '스펙 품앗이' 의혹 등을 집중 캐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를 조금 넘긴 시각.

단국대 의과대학 장영표 교수가 검찰청사를 나섭니다.

어제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기 시작한지 16시간 만입니다.

검찰은 장 교수를 상대로 2007년 고등학교 1학년생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장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배경,

또 2009년 장 교수가 책임저자인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대 교수 : (조국 후보자 따님 제1저자로 등재한 거 호의로 하셨다고 하셨는데?) …….]

장 교수의 아들이 조 후보자가 참여하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이른바 '스펙 품앗이'도 추궁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영표 : (아드님 인턴까지 포함해 갖고 스펙 품앗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 교수는 관련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는데,

앞서 조 후보자는 해명 기자간담회에서 장 교수의 연락처도 몰랐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장영표 : (당시에 조 후보자님 직접 보신 적은 없으세요, 혹시? 연락하신 적은 없으세요?) …….]

대한병리학회는 장 교수에게 오늘까지 조 후보자의 딸이 1저자로 등재된 논문에 대한 소명을 하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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