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 뒤인 오는 6일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조금 전 이런 합의를 이뤘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모레(6일) 열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전격 합의했습니다.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한 시한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가족 뿐 아니라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으로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견이 많았지만 국회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증인과 참고인 문제는 법사위 간사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에 불참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없는 청문회'를 하려 한다며,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땅 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국당을 향해선 이럴 것 같았으면 지난 25일 동안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을 놓고 왜 그토록 실랑이를 벌였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더 이상 '반 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늦었지만, 국회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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