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이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려 하자 일본이 자의적인 보복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일본과 갈등이 이어지는 모양새인데 아베 총리는 한국과의 문제 장기화를 시사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려는 우리 정부 방침에 일본이 자의적인 보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한국이 일본을 '가의 2' 지역으로 분류한 이유가 불분명 하다며

수출통제 제도를 설명해 달라고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부 입장만 달고 일본 기업들의 의견은 없었습니다.

한국은 세계 28개 나라를 가 지역으로 분류해 백색국가로 지정했는데

지난달 일본을 '가의 2'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 보복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공조가 어려운 나라를 대상으로 수출통제 지역 구분을 개선한 것이고 이미 이런 내용들을 여러 경로로 설명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일본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이미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과 문제는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다 말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일 관계 장기화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고노 외무상은 한 발 더 나아가 블룸버그 기고문을 통해 한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양국과 국민 간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갈등의 문제를 한국으로 돌렸습니다.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의 전면에 있던 세코 경제산업상이 차기 외무상에 거론되면서 일본의 도발도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