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품은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링링은 오는 6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을 지나 주말인 7일 한반도에 접근할 전망입니다.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쪽 80km 해상에 도달하고 오후 7시쯤엔 태풍의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깝게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관: 7일 낮에는 서해상을 지나 7일 밤이 되면 황해도와 경기 북부 서해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력이나 경로는 지난 2010년 6명이 숨지고 1천6백여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곤파스와 유사합니다.

문제는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6일 오전부터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9m에 달하는 강한 태풍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강풍 반경도 300km 이상으로 확대돼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나무가 뽑히거나 가옥이 파손될 정도의 강풍 외에도 최대 200mm의 비까지 품고 있어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고정시키는 등 행동요령을 지키고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수확 가능한 농작물은 신속히 수확하여야 합니다. 추석 성수품인 채소류, 과실류는 태풍 상륙전까지 수확할 수 있도록….]

수원 재즈페스티벌과 인천 개항장문화재 야행 등 수도권에서 예정됐던 행사들은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OBS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이홍렬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