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총기 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날 밤에만 앨라배마는 물론 미네소타 등이 총기난사로 얼룩졌습니다.

누구나 쉽게 총을 구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일가족 5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범인은 놀랍게도 14살 소년, 자신이 가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스티븐 영 / 라임스톤 카운티 보안관실 공보관 : 진술에 몇몇 모순점이 있긴 하지만 소년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가족 구성원은 모두 5명이었고, 한 공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총격 사건은 미네소타의 한 박람회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시민 3명이 총상을 입었는데,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번질 뻔 했습니다.

[스티브 린더스 / 미국 사우스세인트폴 경찰 : 사람들이 많았던 지역이라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범행의 대담함이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입니다.]

모두 하루 사이에 일어난 일로, 2017년 한해에만 4만 명이 미국에서 총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기를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인데, 18세 이상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신원조회까지 허술해 텍사스 오뎃사 총기난사의 범인은 신원조회를 통과하지 못했는데도 총기를 손에 넣었습니다.

[마이클 거키 / 오데사 경찰서장 :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자동소총 유형으로 총격범이 어떻게 구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미국 최대 소매업체이자 총기 난사가 빈번한 것으로 지목되는 월마트는 군용 스타일 소총의 탄약과 권총 탄약을 판매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신원조회 강화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여론과 다른 방향을 향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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