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간질성 폐렴', 폐손상 3·4단계 환자들도 가습기 살균제 노출과 연관성이 있다는 역학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교실 임종한 교수팀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이후 간질성 폐렴이 발생한 240여 명과 건강한 대조군 24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 연구를 한 결과,

간질성 폐렴 환자들이 하루에 가습기 살균제를 9-11시간, 14-24시간 사용한 경우, 8시간 미만 사용자에 비해 폐 섬유화가 발생할 위험이 각각 4.54배와 9.07배 치솟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임 교수는 "간질성 폐렴 환자들도 가습기 살균제 노출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 피해자에 대한 정부 지원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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