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봐주기 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 씨가 어제 혼자 택시를 타고 검찰에 찾아가 구속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검찰은 변종 대마를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이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 씨가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찾은 것은 어제 오후 6시20분쯤.

인천지검 강력부는 이 씨의 심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시간 뒤 긴급체포했습니다.

CJ그룹은 이 씨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법적으로 가능하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책임을 지고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영장실질심사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수 십 개의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 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또 검찰의 간이 소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씨가 마약을 직접밀반입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는데도 불구속 수사를 하고, 자택 압수수색도 뒤늦게 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을 빚었습니다.

CJ그룹은 재판 결과를 확인한 뒤 이 씨에 대한 처분 수위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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