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호텔에서 개최된 말레이시아 관광청의 'VM2020' 기자회견 현장 스케치. (사진=말레이시아 관광청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9월 5일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가 2020년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2020, VM2020)'로 지정하고 말레이시아를 세계인의 여행지이자 아시아의 중심인 진정한 아시아로 홍보하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는 1990년 첫 방문의 해 이후 론칭하는 다섯 번째 캠페인으로 말레이시아 관광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2016-2025 국가생태관광계획 및 국가문화정책에 입각해 있다. 생태관광, 예술 및 문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연간 관광객 3천만 명 및 관광수입 1천억 링깃이 목표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은 VM2020 캠페인을 알리는 국내 첫 행사로 다토’ 모하메드 아쉬릴 빈 무다(Dato’ Mohd AshriI bin Muda)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하이리 모하메드 야크잔(Hairi Mohd Yakzan) 말레이시아 관광청 국제홍보국 부국장 그리고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Syed Muhadzir Jamallulil)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이 발언자로 나서 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말레이시아의 열정과 희망찬 포부를 전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VM2020 로고. 그래픽 디자이너 알프레드 푸아 홍 푹의 작품이다. (사진=말레이시아 관광청 제공)

또한 이날 공개된 VM2020 로고는 말레이시아에서 서식하는 열대조류인 코뿔새, 말레이시아 국화인 히비스커스, 야생고사리, 국기의 상징색 등 말레이시아의 특색을 나타내는 다양한 아이콘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아이콘의 조합은 말레이시아에서 누릴 수 있는 경험, 더 나아가 말레이시아의 문화, 전통 그리고 동식물의 다양성을 나타낸다.

말레이시아의 관광 산업은 수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면에 있어서 국가 경제 및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5년 10.4%였던 말레이시아 관광 산업의 경제 기여율이 2017년 기준 14.9%까지 증가했으며 관광업 종사 인구는 2005년 150만 명에서 2017년 340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국가 전체 인력의 23.2%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2018년 61만6783명(전년 대비 27.3% 증가)을 기록했으며 2019년 상반기의 경우 32만3952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수치(2018년 상반기 29만2029명)로 한국 시장은 전 세계 방문국 중 7위를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래전부터 관광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했으며 면밀한 정책 활동을 통해 국가 발전을 도모해온 바 있다. 관광은 말레이시아 국가 발전을 위한 주요 3대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경제 발전 및 정부의 각종 정책 수립에 있어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가 개발과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동시에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정글 지역 및 일정의 청정지역 개발을 금지 또는 억제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해 온 것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소장은 "오늘 행사는 향후의 VM2020 홍보 활동을 펼쳐가는 데 있어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매력과 흥미로운 관광지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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