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15년 동안 멈춰선 교외선 열차 재개통을 추진하고 나섰는데요,
운영비 부담과 경제성 확보라는 현실의 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멈춰선 교외선 일영역.

간이역사는 낡고, 철로는 녹슬었습니다.

지역경제도 가라앉았습니다.

주민들이 기차 운행을 원하는 이유입니다.

[이동섭/양주시 광역교통시설과장: 교외선이 재개통이 되어야 고양으로 해서 양주 그리고 의정부까지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통시설이라고 봅니다.]

교외선 운행재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스탠딩】
경기도는 지자체들과 함께 15년간 멈춰 섰던 교외선 재개통을 추진합니다.

경기도는 고양과 양주, 의정부시와 운행재개와 전철화를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복선전철화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하는데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최대한 신속하게 또 재시공해서 운행될 수 있도록 우리 경기도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기존 노선인 고양시 능곡역부터 의정부역을 잇는 구간을 다시 활용할 계획입니다. 

재개통되면 수도권순환철도 완공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됩니다.

하지만 과정이 순단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후선로 보수등 준비비용만 720억 원이 필요합니다.

연간 113억 원의 운영비가 들고, 적자가 나면  지자체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재정자립도가 40%를 넘지 못하는 양주와 의정부는 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2011년과 2012년 교외선 전철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뒤 경제성이 특별히 개선된 것도 아닌만큼 정부의 재개통 승인을 받을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 이시영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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