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컴퓨터와 자료를 외부로 반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함께 자료를 빼낸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 모 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의 동양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3일.

그러나, 연구실에서 정 교수의 컴퓨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학교 CCTV를 통해 정 교수가 다른 사람과 함께 컴퓨터 등 자료를 빼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당일 정 교수를 도운 인물이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 씨로 파악한 검찰은,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지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정 교수와 자녀들의 재산 관리와 투자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거인멸 논란이 불거지자 정 교수는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 교수는 "업무 및 법률 대응을 위해 컴퓨터 사용이 필요해 8월말 컴퓨터를 가져왔지만, 자료를 삭제하거나 훼손하지 않았고, 압수수색이 있던 당일 검찰에 컴퓨터를 임의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후보자로부터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최 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일 정 교수와 통화하던 중 조 후보자를 바꿔줬고, 조 후보자는 표창장 발급은 부인 정 교수가 총장 위임을 받은 것을 증할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OBS 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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