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먼저,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소형 태풍에서 중형급으로 발달한 링링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전엔 시속 24km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남풍의 영향을 받아 39km로 북상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었고 남부지방은 오늘 밤 사이, 중부지방은 내일 아침부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중심기압은 945hPa로 최대 풍속이 초속 45m에 달하는데 강풍 반경이 380km에 이릅니다.

기상청은 "기록적인 강풍이 불 것"이라며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의수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는 태풍의 우측, 즉 위험반원에 위치하기 때문에 매우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0년 상륙해 큰 피해를 남겼던 태풍 '곤파스'와 유사하면서도 세력은 더 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서울 서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 도달하는 내일 오후 3시쯤에 링링의 위력이 가장 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한편 수도권은 8일 새벽 북한 황해도 지역으로 태풍이 빠져나가면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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