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에 수출 지원에 역대 최대 금액인 1조원 이상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최근 수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인데, 수출 회복과 시장 다변화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 수출지원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1조730억원.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 확보에 이은 사상 최대 규모로, 연간 수출지원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일본 경제보복,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리스크 심화로 활력을 잃고 있는 수출에 총력을 쏟기로 한 겁니다.

예산은 수출회복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시장 구조혁신에 집중적으로 쓰입니다.

우선 전 세계 수출 시장을 3곳으로 나눠 맞춤형 수출 지원을 추진합니다.

전략시장엔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수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고,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은 정부간 협력을 중심으로 상생형 수출을 확대합니다.

미국, 중국, 일본 같은 기존 주력시장은 첨단 제품 등 수출 품목을 고급화해 수출 변동성 등 위험 요인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그간 과도하게 의존해 왔던 주력시장 중심에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출시장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합니다.]

무역보험 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3조7천억원 늘려 이라크 등 대규모 국가개발프로젝트에 1조원, 중소기업 신흥시장 진출에 2조원을 투입합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위기에 처한 소재·부품 ·장비 수입대체에도 3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중 구체적인 수출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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