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링링'은 내일 오후 수도권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이에 따라 수도권 자치단체들도 일제히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물이 범람해 교각 끝까지 차오르고, 부유물들이 떠내려 옵니다.

8년전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무이파는 6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동두천시는 무이파와 비슷한 이동 경로를 보이는 태풍 링링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최봉규/동두천시 안전총괄과장: 이번 태풍에 대비해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경기북부 건설현장들도 강풍대비로 종일 부산했습니다.

[김지현/현장소장: 태풍 시의 대비훈련이 돼 있어서 급우조 및 비상발령 대기중입니다.]

링링은 2011년 태풍 무이파와 2012년 태풍 볼라벤 이후 7년 만에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서둘러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경기도는 현장 상황지원관을 31개 시군에 보내 취약지역을 점검했고, 지자체들은 안전 취약계층 대피계획를 마련했습니다.

인천시도 대응에 분주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선 등 347척이 피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오늘부터 8일까지 사흘동안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인천항 운항 관리센터는 인천-백령도 등 8개 연안항로, 여객선 10척의 운항을 통제했습니다.

서울 둘레길을 포함한 공원 내 야영장도 오후 6시부터 전면통제되고 있습니다.

동두천 K-ROCK축제와 가평 멜로디포레스트 캠프 등 지역축제들도 잇따라 연기됐습니다.

링링은 내일 오후 3시쯤 서울 서남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 접근하겠고, 수도권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영상편집:민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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