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캐스터 】
7년전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볼라벤'을 기억하시나요.

안양시청 앞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자리에 가로수가 뿌리채 뽑힌 모습입니다.

태풍 볼라벤은 우리나라 역대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 4위로 막대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금 한반도로 북상중인 태풍 링링은 서해상으로 올라오는 이동 경로가 볼라벤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세력은 더 강하기 때문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태풍 링링은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목포 북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서울 서쪽 해상까지 올라오겠습니다. 서해로 빠르게 북진한 후에 황해도를 지나 북한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으로 인해 제주 산지로는 최대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겠고, 서해안을 중심으로도 5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도 비지만 강풍도 매우 걱정입니다. 도서지역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200km의 기록적인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수확 시기를 앞두고 농작물 피해 예방을 잘해주셔야겠습니다.

현재 남해안과 서해안으로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또, 서해안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특보는 오늘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남해안과 서해안으로는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을만큼의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피해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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