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네스호의 비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괴물을 목격했다는 사람은 끊임없는데 실체가 밝혀진 적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DNA 분석 기법까지 동원됐는데 엉뚱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자】

괴물 네시로 유명한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입니다.

1천500년 전부터 괴물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실체를 본 사람은 없습니다.

1933년 언론을 탄 이후 4천 건 넘게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게리 캄벨 / 네스호 괴물 팬클럽 : 많이 제보되고 있지만 실제 저희가 인정하는 목격담은 1년에 4건에서 12건 정도 됩니다.]

영국 BBC 방송이 나서 네스호를 수색하는 등 규명 작업도 이어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게리 캄벨 / 네스호 괴물 팬클럽 : 네스호에서는 뭔가 찾으려 할 경우 대상의 실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우며 착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기루도 일어납니다.]

이번에는 DNA 샘플 분석이 동원됐습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진이 네스호에서 250개 DNA 샘플을 채취했는데, 길이 4m에 이를 수 있는 대형장어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닐 겜멜 / 오타고 대학교수 : 모든 샘플과 장소마다 뱀장어가 있고 양도 엄청났습니다.]

살아있는 유기체가 아닌 주변 환경에서 수집한 배설물과 점액, 비늘 등으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비교했습니다.

[닐 겜멜 / 오타고 대학교수 : 개인적인 견해는 매우 큰 뱀장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고 크기 기준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괴물 실체를 규명한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는 지적도 이어진 가운데,

한 해 40만 명이 찾는 네스호의 괴물은 이번에도 정체를 들키지 않았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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