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형을 선고받은 결정적인 부분은 '친형 강제입원' 사건입니다.
1승 1패, 이 지사의 정치행보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면서, 이제 공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결국 '친형 강제입원' 혐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지사가 지난해 6월, 경기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친형 재선 씨의 정신병원 입원을 주도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자) : 그 권한(정신병원 입원)은 제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어머니에게 설득을 해서 이게 정치적으로 너무 시끄러우니 하지 말자 못하게 막아서 결국은 안됐다….]

선거인의 공정한 판단을 오도할 정도로 사실을 왜곡한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이 대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이 지사의 당선은 무효가 됩니다.

피선거권도 5년 동안 제한돼 오는 2022년 대통령 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집니다.

경기지역 공직사회는 "예상 밖의 결과"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에게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이재명표 정책'의 동력을 상실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지사는 "흔들림 없이 도정에 임하겠다"며 대법원 반전 확정판결을 기대하는 분위기.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판결로 다시 위기에 내몰린 이 지사가, 무죄 확정 판결로 다시 정치무대 정면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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