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피해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 단계도 그만큼 더 올라가면서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호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현재 태풍은 수도권으로 점차 세를 확장하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 수도권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치단체들도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지금은 태풍 '경계' 상태입니다.

경우에 따라 경계단계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경로를 따라 태풍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는 하늘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습니다.

어젯밤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오늘 오전까지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지금도 제주공항은 태풍과 돌풍 특보가 발효중입니다.

때문에 오늘 오전 운항 예정이었던 226편의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됐습니다.

항공사들은 12시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해 나갈 예정이지만, 태풍이 지나는 공항은 오후에도 결항될 가능성이 큽니다.

바닷길도 어렵습니다.

목포와 마산, 여수 등을 오가는 100개 항로 165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곳곳에서 정전 사고도 발생해 제주와 광주 등 1만6천 가구가 넘는 가정이 전기가 끊겼습니다.

특히 전북 신안군 가거도는 초속 52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공사중이던 방파제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지만,바람에 의한 유리창 파손이나 고립자 구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 2시간 후쯤 링링이 수도권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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