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OBS 기상특보입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통과하면서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천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이 막혔고 인명 피해도 일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승원 기자!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평양남쪽을 지나고 있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인천 앞바다엔 거센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바다 위로 물보라가 일고 있는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오전까지만 해도 선명하게 보이던 등대가 비바람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천항은 어제부터 여객선 운항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서해 5도 등 12개 항로를 오가던 배편 62편이 모두 취소됐고 국제선 5개 항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늘길도 꽉 막혔습니다.

현재 이착륙을 전면 통제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는 오후 2시 기준 120편이 결항되고 128편이 지연됐습니다.

운항계획 자체를 취소한 항공편도 109편에 달했습니다.

공항철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낮 12시 10분쯤 공항철도 계양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상행선 구간 선로의 전기 공급이 끊겨 상행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천지하철 1?2호선도 서행 운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덕적도와 소야도,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각각 다리가 통제된 데 이어 영종대교 상부도로와 인천대교, 교동대교 등이 차례로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천대교가 통제된 것은 2010년 태풍 곤파스, 2012년 태풍 볼라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인천에선 인명피해도 났습니다.

오후 2시 44분쯤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3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깔려 숨졌습니다.

연평도에선 전신주가 쓰러져 그 일대 가정집 60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인천에선 241건이 넘는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연평도로 가는 길이 끊겨 태풍이 잠잠해진 뒤 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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