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이제 한 시름을 놓겠다 싶은데요.
하지만 내일 새벽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한 바람을 몰고온 링링도 오늘밤부터는 수도권에서 점차 멀어집니다.

경보 단계도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링링은 반경만 300킬로미터인데 결국 600킬로미터인 전체 크기로는 남한 대부분을 덮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따라서 수도권은 링링이 북한을 지나 중국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내일 새벽까지는 간접 영향권에 있게 됩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도의 경우 오늘밤까지 강한 바람이 불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링링이 몰고와서 남긴 비구름대가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사이에 뿌릴 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역대 5위에 달하는 강한 바람에 약해진 축대나 시설물의 붕괴나 지반 침하 사고를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구름대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피크는 지금 지나가고 있고 밤이 되면 (바람이) 약해지겠지만 내일 새벽까지는 비구름대의 영향이 남아있는 상태라서 내일 새벽까지는 (주의를 해야 겠습니다.)]

태풍이 지난간 자리를 채우며 발달하고 있는 저기압 역시 비구름을 형성해 한동안 수도권 곳곳에 비를 뿌릴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집안팎에 붕괴나 추락 우려가 있는 시설물과 물건이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등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OBS 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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