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임명 기류에는 변화가 없어 시기가 관건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오늘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귀국 직후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보고를 받으며 임명 여부와 시기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명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대통령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 부인에 대한 검찰이 기소로 여론이 악화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결정적인 불법 사실이 나오지 않았고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임명 강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관건은 시기인데 조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전격적으로 오늘 임명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의 후속 처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휴일에 속전속결 임명할 경우 뒤따를 반발에 대한 부담도 큽니다.

때문에 현재로선 문 대통령이 업무를 개시하는 내일 조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 6명을 한꺼번에 임명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합니다.

이럴 경우 조 후보자는 오는 10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처음 법무부 장관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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