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반도체 소재 3대 핵심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지 두 달이 됐는데요,
우려와 달리 일단 생산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국산화를 통해 대일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3대 핵심부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한 건 지난 7월 1일.

[노가미 고타로 / 일본 관방 부장관: 이번 운용 재검토는 안보를 위한 수출관리제도의 적절한 운용에 필요한 것이며 WTO 협정에 배치되지 않으므로 철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후 지난 달 포토 레지스트 2건, 고순도 불화수소 1건의 수출허가를 내줬지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아직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플루우린 폴리이미드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어에 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삼성이 최근 첫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며 생산 차질 우려를 일축시켰습니다.

일본 규제 이후 업체들이 소재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 등 대안 찾기에 발빠르게 나서면서 오히려 우리 산업에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LG 디스플레이 역시 그동안 일본에서 수입하던 고순도 불화수소를 국내 업체인 솔브레인 제품으로 대체해 시험에 성공했고 양산에 투입했습니다.

정부도 100대 핵심전략 품목을 5년 내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놓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28일 시행된 백색국가 제외조치는 아직 피해가 드러나지 않은데다 일본이 수츌 규제 품목을 추가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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