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링링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태풍 중심 오른쪽에 위치한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인천 지역은 태풍이 가까이 접근해 지나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담벼락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대학 병원 인근 택배상하차장 담이 붕괴되면서 30대 버스 운전기사가 벽에 깔렸습니다.

【스탠딩】
벽이 무너진 지 30분 만에 운전자가 발견됐지만 이미 때를 놓쳤습니다.

[사고 버스회사 대표: 기사가 버스에 내려서 뒤 타이어 있는 데로 갔는데 갑자기 담벼락이 무너지더라고요.]

인천 지역에선 사망자 1명을 비롯해 부상자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평구 부개동에서는 교회 첨탑이 도로로 떨어지고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인천소방본부가 집계한 강풍 피해는 1천973건.

시설물 파손이 604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무 쓰러짐이 246건, 간판 추락이 238건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바다에 인접한 서구가 32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 비가 많이 온 게 아니고 바람이 많이 불었잖아요. 여느 때와 다르게 배수 건은 한 건밖에 없었고, 대부분이 (강풍피해)안전조치 건이었어요.]

각 군구에 접수된 피해신고도 3만4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인천시는 지자체와 경찰,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사장 가림막과 교통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태풍이 물러갔지만 강풍으로 인해 시설물과 지반이 약해져 2차 사고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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