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마쳤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임명 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임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은 여기저기서 묻어납니다.

문 대통령은 하루 종일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듣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오늘을(어제는) "대통령이 청와대 내외부로부터 자문을 계속 듣는 날"로 규정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것도 예단할 수 없다", "논의 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된 '이르면 어제 늦어도 오늘 임명할 것'이란 당초 기류가 바뀐 겁니다.

조 후보자 부인에 대한 검찰 기소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인이 불법 행위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에서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것이 맞느냐는 반대 목소리가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의 임명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추석 이후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 지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 등 6명의 장관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는 만큼 문 대통령이 오늘 최종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오는 10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자격으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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