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됐습니다.
승선한 24명 중 20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한국인 4명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 어제 오후 4시 10분.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에서 1.6km 떨어진 해상에서 전도됐습니다.

당시 배 안에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10명 등 모두 24명이 있었습니다.

이 중 20명은 대피하거나 미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한국인 6명과 필리핀인 13명, 미국인 도선사 1명 등입니다.

하지만 선박 기관실에 있던 것으로 전해진 한국인 선원 4명은 아직 구조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선내에서 발생한 화재와 이로 인한 연기로 구조대원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연기는 줄었지만, 물살로 인해 배가 흔들리면서 구조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관계기관이 대책회의를 열고 신속대응팀 파견 등 후속조치도 논의했습니다.

골든레이호는 7천400여 대의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사고 당시 차량 4천여 대를 선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선적된 차량의 외부 유출 등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