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양시가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이른바 '안심단말기'를 보급했습니다.
범죄 등 위급상황시 버튼만 누르면 시 관제센터에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인데, 안전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27년째 택시를 몰고 있는 왕규현 씨.

얼마 전, 돈을 내지 않고 버티다 도망간 승객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왕규현 / 택시 운전사: 내리라니까 내리지도 않고 돈도 안 주고, 욕 비슷하게 해서 신고를 했죠.]

경찰이 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

안양시에서 대중교통 운전자를 대상으로 나눠준 안심단말기 덕분입니다.

긴급한 사고가 생겼을 때 단말기의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GPS를 통해 안양시가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안양시가 경찰과 소방서 등에 위치를 알려 신속히 대응하는 구조입니다.

혼자 사는 여성, 노인가구 등 안전취약계층에도 안심단말기가 보급됐습니다.

단말기 신호가 한 번이라도 울리면 관제센터에서 피해 내용을 즉시 확인합니다.

[네, 전화벨이 울려서 전화 한 번 드려봤어요. 무슨 일 없으시죠?]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과 기존 통신망을 활용해 시 차원에서 안전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전국에서 안양시가 처음입니다.

[최대호 / 안양시장 : IoT 기술과 기존 인프라를 접목해 노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국 최초의 1 대 1 맞춤형 안전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양시는 스마트안전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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