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모레쯤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로 각을 세웠던 고노 다로 외무상이 방위상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여 한일관계에 낀 먹구름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우리 정부 조치가 조만간 시행됩니다.

현재 마지막 문구를 다듬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음 주 정도면 관보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12일): 국제수출통제 가입 국가 중 국제수출통제 원칙에 맞지 않게 수출통제제도를 운영하는 국가가 포함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한일관계를 악화시켰다며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전면에 나섰는데 미국과 태국 언론에 이어 싱가포르 언론에까지 한국을 비난하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수요일 예정된 개각에서 고노 외무상을 방위상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지 언론은 "한국인 징용피해자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입장을 엄격하게 제시한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방위상에 다시 기용하는 것은, 장관급 인사로서 격에 맞지 않게 국가 원수인 문재인 대통령을 여러번 비판하는 결례를 범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노의 뒤를 이어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상이 유력한데 강경파가 내각에 대거 포진하게 되는 셈입니다.

백색국가 제외 등 일본의 한국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측근들을 재기용하는 '돌려막기 내각'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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