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장관이 임명된 날,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첫 구속영장이 청구된 관계자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이 모 대표와 투자처인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입니다.

이 대표는 출자금을 허위로 신고하고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관련 업체 직원에게 사모펀드 운용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입니다.

최 대표는 회삿돈 10억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가족펀드 투자금이 들어온 뒤 관급공사 수주량이 급증해 조 장관이 민정수석 당시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두 사람의 영장심사는 오는 11일 열립니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사모펀드 투자 배경과 이면계약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코링크PE의 투자처인 WFM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수백만 원 씩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WFM은 최근까지 코링크PE 이 모 대표가 대표를 겸한 데다 웰스씨앤티와 합병으로 우회상장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블라인드 펀드로 투자처 등을 모른다고 했던 조 장관 측 해명과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정 교수는 어학 사업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받은 자문료일 뿐 고문료가 아니며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의 정 교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이영석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