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공장이 멈춰섰습니다.
노조가 부분 파업이 아닌 전면 파업을 하는 것은 GM이 지난 2002년 회사를 인수한 후 처음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

평소 근무시간과 달리 서문 입구 쪽에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눈에 띌 뿐,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전면파업에 돌입하면서 공장 가동이 일제히 중단된 것입니다.

이날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1일까지 사흘 동안, 조합원 8천명이 참여합니다.

연구개발 신설 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명은 교섭을 진행한 뒤 파업에 동참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국지엠 노조가 부분 파업이 아닌 전면파업을 벌인 것은 전신인 대우차 때인 1997년 총파업 이후 22년 만이고, 2002년 GM이 대우차를 인수한 이후 처음입니다.

쟁점은 임금 인상과 회사 발전 방안.

노조는 기본급 5% 가량 인상과 통상임금 250% 규모의 성과급 지급 등을 비롯해

인천 부평 2공장 신차 투입 계획 등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제시하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해철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정책기획실장 : 회사는 8차례 교섭 끝에 지금까지 단 한 가지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요.]

사측은 최근 5년간 누적 적자가 4조 원에 달하는 등 경영 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은 만큼, 임금동결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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