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최선희 외부성 제1부상이 미국에 실무협상을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최 제1부상은 미국 측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지 않으면 협상의 막이 내릴 수도 있다고 엄포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북한의 불량 행동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전반적인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말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 실무협상 개최가 어려워졌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지난달 23일 폼페이오 장관을 "미국 외교의 독초"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태도를 바꿨습니다.

어제 오후 최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9월 하순쯤 실무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같이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라고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는 최근 미국의 유화적 제스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6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는 스스로를 방어할 주권을 갖는다"며 북한이 핵 포기 시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전략적 재검토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미국 측 실무협상 관계자들의 발언이 북한의 우려에 대한 답변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새로운 계산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의 한미군사 행동에 대한 반발을 통해 안전보장과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먼저 실무협상을 제의하면서 공을 넘겨받은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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