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사흘만에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전격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명 배경을 밝혔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심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지난달 8월9일 개각 발표 이후 꼭 한 달만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위 6명은 9일 0시부터 임기가 개시됐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임명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해 7명의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조국 장관 부인이 임명장 수여식에 불참한 점이 고려돼 다른 임명자 배우자들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한 채 장관 임명을 한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개혁성이 강한 인사일수록 인사 청문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통합과 좋은 인재의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습니다.]

조국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임명 배경을 밝혔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입니다.]

조국 신임 장관은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첫 선을 보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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