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먹거리 장난' 올 추석에는 비껴가나 했는데, 어김이 없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값싼 육우를 한우로 속여 유통·판매한 식품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명절에 쓸 떡을 만드는 공장.

재료로 사용하는 아몬드와 호두에 살아있는 애벌레가 득실거립니다.

[단속반 : 아몬드에 애벌레가 엄청 많아요. 다 살아 있어요. (네, 아….) 이거 나방에 있는 호두 오늘 떡 만들 때 쓰신 거예요? (생산을 제가 안해서 이거는 바로 폐기할게요.)]

이 업체는 일본산 가리비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켰고, 

값싼 국내산 육우를 한우 등심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고, 유전자 검사를 해야만 식별할 수 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단속반 :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한우를 찾는 것이지 국내산이라고 육우를 갖다가 한우로 판매하시면 안 되는 거잖아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공품 제조판매 업소 380여 곳을 수사를 벌여 68곳을 적발했습니다.

영업허가 위반이 9건, 원산지 거짓 표시 7건, 유통기한 경과 위반 4건, 위생 및 준수사항 위반이 25건 등입니다.

[이병우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 국민들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식품 범죄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수사를 할 것입니다.]

경기도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64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4곳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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