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이 4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미 해안경비대의 신속하고 치밀한 구조 작업이 올린 개가였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골든레이호에 갇힌 마지막, 네번째 한국인 선원이 선체를 빠져나옵니다.

고립감과 암흑, 무더위 속에서 사투를 벌인 지 41시간.

다행히 건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시간 앞서 다른 한국인 선원 3명도 구조돼 전체 선원 24명의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존 리드 / 미 해안경비대 대령: 30시간, 34시간 혹은 35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좋은 컨디션입니다. 현재 글린 카운티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각 8일 오후 선박 안쪽에서 누군가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고 발생 16시간 뒤에 확인한 생존 신호였습니다.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헬기로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구멍을 뚫고 선체를 절단한 끝에 기적 같은 낭보를 전했습니다.

[존 리드 / 미 해안경비대 대령: 3인치 크기의 구멍을 뚫고 난 뒤에야 선원들이 음식과 물을 공급받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미 당국은 선박을 정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놈 위트 /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 다음 단계는 선박의 안전성 분석과 배를 세우는 과정에서 오염 방지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분화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는 미국에서 생산된 완성차 4천여 대를 싣고 중동으로 향하다 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됐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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