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국 의회가 한 달간의 정회에 들어갔습니다.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 저지 방안을 논의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계획인데, 의회 역시 맞서서 총리의 조기총선 방침을 물거품으로 돌렸습니다.

【기자】

존 버커우 의장과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야당 의원들의 비난이 터져 나옵니다.

[부끄러운줄 알아. 부끄러운 줄 알아라.]

오늘부터 영국 하원이 한 달간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의원들의 의지가 아니라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 저지안을 논의하지 못하도록 보리스 존슨 총리가 강제로 정회시켰습니다.

야당은 바로 반격했습니다.

10월 15일 조기 총선을 하자는 존슨 총리 발의 안건을 부결시켜 버렸습니다.

650명 중 293명만이 총리 계획을 따랐습니다.

[제러미 코빈 / 노동당 대표: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 배제를 거부하고 있으며 그것을 피해가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10월 31일 브렉시트 동력을 얻기 위한 승부수였지만 의회 벽에 막히며

존슨 총리로서는 최근 6차례 표결에서 모두 패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의회가 얼마나 많은 장치를 통해 내 두 손을 묶는다 해도 이 정부는 브렉시트를 더 이상 연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황은 더욱 나쁩니다.

앞서 영국 의회가 다음 달 19일까지 유럽연합과 합의하라고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법에 불응하는 것으로 판단돼 사상 초유의 총리 구속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면초가 상태에 놓인 존슨 총리가 어떤 방법으로 출구전략을 짤지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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