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달아나던 남성이 추격전 끝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든 과정은 남성의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는데,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사건이 일어난 건 현지시간 7일 밤,

브라이언 퀴노네스가 자신의 차를 운전하며 페이스북 생중계를 하다 교통법규를 위반합니다.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도주한 퀴노네스는 추격전 끝에 차에서 내리지만 손에 흉기를 든 채였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버리라고 소리쳤지만 퀴노네스는 응하지 않았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숨졌습니다.

모든 과정은 페이스북을 타고 생중계됐는데, 흉기를 든 용의자에게 총을 쏜 것이 과잉진압이라는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숀 프라이스 / 미네소타 주민: 차에서 내린 지 16초 만에 12발 이상의 총에 맞았다고 들었어요. 과잉진압이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차에 동승했던 퀴노네스의 약혼녀는 면허증을 꺼내겠다고 말했는데도 경찰이 총을 쐈다고 주장하며 여론은 더욱 분노했습니다.

퀴노네스가 평소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었다는 동생의 증언이 나오며 총격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슈아 퀴노네스 / '브라이언 퀴노네스' 동생: 형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었고 계획을 세우기도 했어요. 그대로 실현돼버렸네요.]

하지만 테이저건 사용 등 최악의 상황을 막을 방법이 있었음에도 실제 총격을 가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퀴노네스가 사살된 현장 인근에는 그를 추모하는 풍선이 달리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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