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의정부시가 경전철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안전과 서비스부터 개선하라며 불만 섞인 표정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을 실은 열차가 역으로 들어옵니다.

하루 4만 1천 명이 이용하는 의정부경전.

의정부시가 경전철 요금 인상을 추진합니다.

1,350원인 성인요금 기준으로 100원에서 150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경기도 버스에 이은 경전철 요금인상 소식에 시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최수민/경기도 의정부시:처음에는 그렇게 부담이 안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교통카드를 계속 매일 쓰다 보니까 충전해야 할 요금도 더 많아지니까 부담스러워요.]

요금인상 보단 서비스나 안전대책 강화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2012년 7월 개통후 34차례나 운행 중단 사태를 겪으며 '사고철'이란 오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김재홍/경기도 의정부시: 비가 올 때 눈이 올 때 경전철이 많이 멈추거든요. 타고 다닐 때도 무섭긴 한데 요금도 싼 편도 아니고….]

하지만 의정부시는 요금인상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입장.

2014년 요금 동결 이후 5년째 동일 요금이 유지되고 있어,

소폭이라도 올려 연간 90억원의 적자를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의정부시 관계자:거의 5년 동안 동결한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운임비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거예요.]

경영개선을 위해 개통당시 약속했던 수요 확장대신 요금인상을 우선 선택한 셈이 됐습니다.

의정부시는 이달안에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요금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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